클래식 브랜드: 바버(Barbour)

1. 영국 왕실이 사랑한 브랜드, 바버의 역사

1894년, 영국 사우스 실즈에서 존 바버(John Barbour)에 의해 설립된 바버(Barbour)는 방수 기능이 뛰어난 왁스 코튼 재킷으로 명성을 얻었다. 초기에는 어부와 항해사들을 위한 실용적인 방수복을 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영국 귀족과 왕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바버는 1974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받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후 찰스 3세(당시 왕세자)와 필립 공으로부터도 로열 워런트를 수여받아 영국 왕실의 공식적인 후원을 받게 되었다.

바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과 기능성을 조화롭게 유지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점이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된 디자인 철학은, 유행을 타지 않는 옷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바버는 전통적인 왁스 코튼 소재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기능성 원단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도 선보이며 시대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

2. 바버가 상징하는 가치: 기능성과 클래식의 조화

바버는 단순히 멋을 위한 브랜드가 아니다. 본질적으로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실용성과 내구성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한다. 바버의 대표 제품인 왁스 코튼 재킷은 방수와 방풍 기능이 뛰어나고, 적절한 관리만 하면 수십 년간 착용할 수 있다. 이러한 내구성 덕분에 바버의 재킷은 하나의 투자로 여겨지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클래식한 멋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바버는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로도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자체적으로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수선 및 복원 서비스를 제공해 ‘한 번 사서 오래 입는’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이는 패스트 패션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옷을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3. 바버에서 추천하는 대표 아이템

바버에서 꼭 구매해야 할 아이템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 비데일(Bedale) 재킷: 바버의 대표적인 왁스 코튼 재킷으로, 승마를 위해 디자인된 짧은 기장의 실루엣이 특징이다. 활동성이 뛰어나며, 캐주얼한 착장에도 잘 어울린다.
• 뷰포트(Beaufort) 재킷: 비데일보다 살짝 긴 기장으로 사냥과 야외 활동에 적합한 디자인이다. 넉넉한 포켓과 활용도가 높아 도시에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재킷: 오토바이 레이서들을 위해 제작된 모델로, 허리를 강조하는 디자인과 기능적인 디테일이 돋보인다. 클래식한 바이커 스타일을 연출할 때 적합하다.
• 퀼팅 재킷: 바버의 퀼팅 재킷은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이 장점으로, 환절기나 겨울철 이너웨어로 활용하기 좋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클래식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4. 바버 스타일링 팁: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

바버 재킷은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이를 활용한 스타일링 팁을 소개하겠다.

• 캐주얼 룩: 비데일 재킷에 청바지와 롱부츠를 매치하면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너로 니트나 헨리넥 셔츠를 착용하면 더욱 따뜻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 포멀한 스타일: 뷰포트 재킷을 울 팬츠와 옥스포드 셔츠 위에 걸쳐주면 단정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트위드 재킷과 함께 코디하면 더욱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아웃도어 룩: 인터내셔널 재킷과 부츠를 조합하면 거친 느낌을 강조할 수 있으며, 여기에 가죽 장갑과 두꺼운 울 스카프를 더하면 더욱 실용적이면서도 멋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결론

바버(Barbour)는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클래식한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기능성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바버의 제품들은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입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멋스러워진다. 유행을 쫓는 패스트 패션과는 달리, 진정한 가치 있는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바버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